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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세대의 트랜드-디지털자아 꾸미기

by 혼행루미 2025. 4. 21.

오늘은 젠지세대 트랜드 중 하나인 “디지털 자아 꾸미기”를 주제로 이야기 해봐요.

젠지세대의 트랜드-디지털자아 꾸미기


디지털 자아 꾸미기의 시대

현실보다 더 나를 닮은 가상의 나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일상이 된 지금, 사람들은 현실 세계뿐 아니라 디지털 공간에서도 자신을 표현하는 데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SNS 프로필 사진 하나에도 신경을 쓰고, 카카오톡 이모지를 고를 때도 자기 개성과 분위기를 담고자 고민합니다. 단순한 표현을 넘어서, 나를 보여주는 수단으로 디지털 자아(Digital Identity)를 적극적으로 꾸미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죠.

특히 MZ세대와 알파세대는 현실 세계에서보다 디지털 공간에서 더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고 소통합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그리고 메타버스 플랫폼까지. 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공간에서는 모두 ‘디지털 자아’가 존재합니다. 사람들은 나의 취향, 감정, 이미지, 브랜드를 반영한 디지털 자아를 통해 자신을 보여주고 타인과 관계를 맺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단순한 프로필 사진을 넘어서, 캐릭터 아바타, 배경화면, 스티커, 이모지까지—자신을 표현하는 모든 디지털 요소를 개성 있게 꾸미는 ‘디지털 자아 꾸미기’ 문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꾸미는 재미와 자아 표현, 그 사이

프로필 사진부터 이모지까지, 나를 보여주는 디지털 소품들

디지털 자아를 꾸미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가장 기본은 ‘프로필 사진’입니다. 예전에는 본인의 사진을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최근에는 애니메이션 이미지, 좋아하는 아티스트, 감성 일러스트, 혹은 직접 만든 캐릭터로 프로필을 꾸미는 것이 유행입니다. 프로필 한 장만 봐도 그 사람의 취향이나 정서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섬세하게 꾸미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모지와 스티커도 중요한 표현 도구입니다. 단순히 감정을 전달하는 도구를 넘어, 어떤 이모지를 주로 쓰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성격이나 감정표현 스타일이 드러납니다. 실제로 카카오톡에서는 '이모티콘이 곧 성격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모지 선택에도 자기 개성이 드러납니다. 특히 나만의 이모티콘을 직접 제작하거나, 특정 브랜드나 작가의 이모티콘을 모으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배경화면 역시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입니다. 스마트폰 배경화면, PC 바탕화면, 채팅 앱의 배경 이미지 등. 각 공간의 분위기를 맞춰 꾸미거나, 시즌별로 테마를 바꾸며 꾸미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꾸미기는 마치 ‘디지털 방 꾸미기’처럼, 나만의 감성을 녹여내는 일종의 취미가 되었습니다.


메타버스 속 제2의 나, 아바타 꾸미기의 진화

제페토, 로블록스, 심즈… 디지털 자아의 확장

디지털 자아 꾸미기의 끝판왕은 아바타 꾸미기입니다. 메타버스 플랫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제페토(ZEPETO), 로블록스(Roblox), 심즈(The Sims) 등에서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꾸미는 일이 큰 유행이 되었습니다. 이곳에서의 꾸미기는 단순히 옷을 입히는 것을 넘어서, 헤어스타일, 눈동자 색깔, 표정, 악세서리, 심지어 배경 공간까지 나의 감성과 스타일을 가득 담을 수 있습니다.

제페토에서는 현실보다 더 멋지고, 예쁘고, 개성 넘치는 자신을 만들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과 그 아바타를 통해 소통할 수도 있습니다. 패션 브랜드들이 제페토 전용 의상을 출시하고, 사용자들이 가상 공간에서 런웨이를 열기도 하는 등 디지털 패션도 활발하게 성장 중입니다.

로블록스에서는 직접 게임을 만들고, 아바타로 플레이하면서 다양한 상황 속에서 ‘나’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아바타는 나의 정체성을 담은 분신이 되며,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자신만의 아바타 스타일을 꾸미는 데 상당한 시간과 돈을 투자하기도 하죠.

이런 흐름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디지털 공간에서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형성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실에서 표현하지 못했던 자아를, 가상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실현하고 있는 셈입니다.


마무리하며

디지털 자아 꾸미기는 더 이상 단순한 꾸밈이 아닙니다. 나를 표현하는 방식이자, 타인과 소통하는 창구이며, 때로는 자신을 탐색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디지털 공간이 확장됨에 따라, 우리의 디지털 자아도 더욱 다양하고 풍성하게 진화해갈 것입니다. 지금 당신의 디지털 자아는 어떤 모습인가요?